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길이 자유를 먹여줍니다
‘도보여행’이란 것이 이제 막 고개를 들던 시절. 지난 2000년에 우리의 땅, 옛길을 찾아 나선 한 부부가 있었다. 이들은 바로 김재홍(50)씨와 부인 송연(39)씨. 지금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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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타거나 무너져야 돌아볼 것인가
비명 소리도 없이 사라져간 문화재가 한둘일까. 멀리 갈 것도 없이 6·25 뒤 50여 년만 헤아려도 가늠할 수가 없을뿐더러 그 정확한 기록조차 없다. 잃어버린 우리 시대의 문화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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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타거나 무너져야 돌아볼 것인가
비명 소리도 없이 사라져간 문화재가 한둘일까. 멀리 갈 것도 없이 6·25 뒤 50여 년만 헤아려도 가늠할 수가 없을뿐더러 그 정확한 기록조차 없다. 잃어버린 우리 시대의 문화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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먹이 찾아 뒷골목 서성인 그들
왈짜·왈패·무뢰배·불량배·폭력배·불한당·어깨·주먹(신사)·깡패·협객·깍쟁이·깍두기·건달·양아치·조폭 따위 무리가 지닌 한결같은 공통점은 일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. 주먹이나 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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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살이를 닮은 숲의 역사
사람살이는 숲을 파괴하는 역사와 일치한다. 천년 신라는 구부러진 앉은뱅이 안강형 소나무를 남기고 역사 저편으로 사라졌다. 이 땅에 들어온 몽골 사람들은 땅과 물과 사람을 한꺼번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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레몬소주·오이소주도 불법?
젊은 세대가 자주 찾는 술 중 하나가 칵테일 소주다. 레몬소주, 키위소주, 체리소주 등 소주에 과실 원액이나 분말, 탄산음료 등을 타서 만드는 일종의 혼합 소주다. 쓴맛이 없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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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용산 미군기지에서 전화로 박 대통령 '독도밀약' 재가 소식 고노에 알렸다"
▶전 서울특파원 시마모토 겐로(嶋元謙郞ㆍ80) ‘독도밀약’의 당사자 7명 중 일본 측의 유일한 생존자인 전 서울특파원 시마모토 겐로(嶋元謙郞ㆍ80)와는 지난해 11월22일의 인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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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트북을열며] 금속활자 40만 자의 운명
우주의 역사 150억 년을 1년으로 압축해보자. 지구는 9월 14일 태어났고, 최초의 인간은 12월 31일 오후 10시30분 탄생했다. 유럽의 르네상스는 12월 31일 오후 11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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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취재일기] '광화' 뜻 그대로 복원을
"우리의 역사와 문화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사회 전체로 퍼지기를 기대합니다." 4일 오후 2시 경복궁 흥례문 앞마당. 오세훈 서울시장이 감격스럽게 말을 꺼냈다. '광화문 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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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 UC 버클리대학 도서관 내 한국관 컬렉션
조선 영조 36년(1760) 청계천 준설 공사를 마친 기념으로 그린 그림"아사미 문고의 이름을 다시 지어주세요." 미국 캘리포니아주 UC 버클리대학 동아시아도서관 내 한국관에는 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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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 그 시절을 아시나요…순종임금 상대로 소송 첩 제도 인정도 눈길
일제 강점기 초기인 1910년대 우리나라의 법률 문화는 어땠을까. 법원 도서관은 1912~14년 조선총독부 고등법원(현 대법원) 판결 112건을 모은 '조선고등법원 판결록' 제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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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서 되찾아 온 '데라우치 문고' 25일부터 전시회
조선 중기 화가 이경윤의 화첩 '낙파필희' 가운데 한 점. 시상을 가다듬느라 수염을 쓰다듬는 나귀 탄 선비의 모습을 격조 있는 산수인물화에 담았다. 이경윤의 작품 진위를 가늠할 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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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내생각은] 국보 1호 논의 왜 중단하나
한국을 상징하는 대표적 문화재인 국보 1호를 지금의 숭례문(남대문)에서 다른 것으로 바꾸는 방안이 추진되다가 문화재위원회가 보류 결정을 내려 논란이 물밑으로 잠복했다. 감사원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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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보 1호 바뀌나… 감사원·문화재청 변경 추진
국보 1호 거론 훈민정음 해례본남대문 대신 대한민국 국보 1호 후보로 거론되는 국보 70호 훈민정음 해례본.간송미술관 소장품으로 2005년 11월 8일 현재 새용산국립중앙박물관 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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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립중앙박물관 28일 개관… 2시부터 일반관람객 입장
국립중앙박물관이 28일 서울 용산동 6가 168번지에서 용산시대를 개막한다. 광복 60년 만에 처음 지은 독립 건물이다. 1993년 김영삼 정부가 일제 강점기의 조선총독부 건물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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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/꿈나무] 그분은 기막힌 것만 사 모았다는데
간송 선생님이 다시 찾은 우리 문화유산 이야기 한상남 지음, 김동성 그림, 최완수 감수 샘터, 160쪽, 9000원 "경상도 안동에서 기막힌 물건이 나타났다는 정보가 들어왔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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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/깊이읽기] 고종이 걸었던 마지막 희망, 학교
▶ 1900년 한 성당에서 선생님의 풍금 반주에 맞춰 서양식 무용을 하고 있는 여학생들. 학교의 탄생 이승원 지음, 휴머니스트, 371쪽, 1만4000원 100여 년 전 벌어진 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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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일본 '새역모' 교과서 문제점] 中. 한·일 식민지 근대화론의 차이
▶ 신주백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책임연구원 문제가 된 후소샤(扶桑社)의 개정판 역사교과서 검정신청본은 2001년 나온 현행판과 비교할 때 '조선의 근대화'를 유달리 강조하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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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우성 화백 타계
한국화가 월전(月田) 장우성(張遇聖.사진)씨가 28일 오후 3시40분 서울 종로구 팔판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타계했다. 93세. 경기도 여주의 지주 집안에서 태어난 월전은 한문 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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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국보(國寶)의 집
우리나라 국보 제1호는 남대문이다. 나라의 보배로 그 가치가 남달라 국가가 보호.관리하는 문화재 1등이지만 우리가 정한 국보가 아니다. 일제 강점기인 1934년 조선총독부가 조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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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 시평] 386세대 '칼의 노래'
386 정권이 탄생할 때 마음을 다잡지 않아서인지 386이 부르는 '칼의 노래'가 자못 서늘하다. 이 삼복더위에 간담이 서늘하다면 좋으련만 어딘지 논리의 이음매를 끊고 말문을 막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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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진] "못나고 못살고 못생긴 조선을 수집하라"
▶ 일제가 조선식민지배의 한 수단으로 벌였던 민속조사에서 강제로 판을 벌인 굿 현장은 무당이나 구경꾼이나 모두 떨떠름해 보인다.▶ 지배자(上)와 피지배자의 초상. 일본인 가족은 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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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조용헌의 江湖동양학] 2. 주역의 대가 야산(也山) 이달(李達)
일제 강점기 말엽에 총독부는 조선 땅에 대규모의 신궁(神宮)을 건립하려고 시도하였다. 한 군데는 서울의 남산(南山)이었고, 다른 한 군데는 충남 부여의 부소산(扶蘇山)이었다. 남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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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진엽서로 떠나는 근대기행] 엽서로 본 20~30년대
1982년 '운동권' 대학생들의 방화사건으로 유명한 부산 미국문화원 건물(부산시 중구 대청동 소재)이 '부산 근대 역사관'(관장 강옥수.이하 역사관)으로 올해 탈바꿈했다. 지난 1